지난 22일 한 대학교 축제에서 오마이걸이 공연을 마친 후, 사회자는 장기 자랑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멤버들이 공연 중에 마신 생수병을 '상품'처럼 나눠줬다. 어떤 멤버가 마신 물병인지 언급하며 무대 위에 오른 학생들에게 건넨 것이다. 이후 해당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삽시간에 비판 여론이 일었다.
결국, 사회자는 지난 23일 대학 총학생회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어제 축제가 마무리될 때 오마이걸 분들이 마신 물을 학생들에게 나눠준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며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오마이걸이 마신 물병을 선물로 받아 당황하기도 했다. 미숙한 행동을 보여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아직도 그렇게 행동해?" 온-오프라인 여론 모두 분노했다. 사회자의 행동이 시대착오적이며, 성희롱이란 의견이다. 부정적인 사안이 벌어진 건 사실이지만, 중요한 건 자정을 외치는 목소리다. 더는 "그럴 수도 있지"가 아닌 "그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커진 요즘, 대학가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대학가는 '성차별'에 눈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