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전화를 받자마자 변우석 얘기할 거면 끊을 거라고 엄포를 놓았다. 시도 때도 없이 변우석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지그시 웃는 내게 남편은 급기야 짜증을 냈다. 아이들은 내가 선재를 보는 눈빛의 반만큼이라도 다정하게 봐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변우석을 안 사랑하는 방법 좀 알려주실 분?
요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인기를 끌면서 극 중 선재 역할을 맡은 변우석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변우석 신드롬이라는 말이 붙을 만큼 어딜 가도 변우석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초등학생부터 나 같은 아줌마에 이르기까지 팬층도 상당히 넓고 두텁다. 특히 아줌마들의 팬심은 이보다 지고지순, 순정적일 수 없다.
변우석 '덕질'에 밤잠을 설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