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담 웹> 포스터
소니픽쳐스
마블과 DC의 슈퍼 히어로들이 무기력하게 극장가에서 무너지고 있다. '흥행 불패'였던 디즈니와 마블의 '토르', '블랙 팬서', '앤트맨' 등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후속작들은 속속 미흡한 성적을 거뒀다. 워너 브러더스와 DC 역시 '블랙 아담', '샤잠', '아쿠아맨' 등 코믹스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화면 밖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소니픽쳐스마저 휩쓸리고 있다. '스파이더맨'을 기반에 둔 독자적인 소니-마블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지만 간판 스타인 스파이더맨 실사판과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베놈> 시리즈가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지만 <스파이더맨>에는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운 완성도와 매출을 기록했고, <모비우스>는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최악의 마블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3일 국내 개봉한 <마담 웹> 역시 그간 히어로 영화들과 다를 바 없이 실망스런 내용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무리수였던 극장판 영화 제작은 디즈니, 워너, 소니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굴지 스튜디오들의 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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