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다른 자리도 아닌 '전국노래자랑'의 MC였고, 전 국민이 사랑한 고(故) 송해의 후임이었다. 그러나 김신영은 1년 5개월여 만에 쫓겨났다. KBS의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에 김신영 측은 물론, 제작진 또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최근 KBS는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는 명분으로 프로그램을 대거 폐지하고 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김동전>, <역사저널 그날>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김신영의 하차는 단순한 진행자 교체가 아니다. 새로운 '여성' 국민 MC의 시작이 허무하게 그쳤다는 데 있다. 중년 남성, 남성 코미디언이 장악한 방송계에 여성 아이콘의 등장은 이토록 어렵다.
김신영의 신바람은 순탄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