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월, 설입니다. 가족과 친지를 만나 정을 나누어도 모자랄 시간이지만, 올해는 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경기는 어렵고 들려오는 뉴스도 팍팍한 소식 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라앉아 있을 필요는 없겠죠? 안팎으로 지친 당신에게 단비가 될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편집자말] |
몇 년 새 참 힘들었다. 팬데믹 3년 동안 죽음의 공포를 이겨냈더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여파가 들이닥쳤다. 연일 고물가 행진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상 기온 현상은 잦아져 전 세계 곳곳에서 폭설, 폭염, 쓰나미, 지진, 홍수, 지진 등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좀처럼 희망적인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다. 스스로라도 작은 행복에 만족감을 느끼며 위안을 삼아야 한다. 점점 각박해져가니, 현실을 떠나 영화 속 세상으로 눈 돌리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만이라도 그 세상에서 살고 싶어진다.
그래서 준비 봤다. 짧은 설 명절 동안 텁텁한 현실을 떠나 판타지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탄탄한 이야기와 세밀한 심리묘사로 소설과 영화 모두 웰메이드인 세 편을 모아봤다.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부디 2024년은 희망찬 일들이 찾아오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4개월 동안 먹지 않고도 여전히 살아 있는 소녀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