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웡카> 스틸컷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원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1964)은 1971년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한국 제목, 초콜릿 천국), 2005년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두 번 영화화되었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인정받은 <패딩턴>의 연출 폴 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어른과 아이를 만족할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정정훈 촬영 감독이 매혹적인 초콜릿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냈다.
1971년 영화를 오마주한 뮤지컬 영화다. 슬러그워스(패터슨 조셉), 피켈그루버(매튜 베인턴), 프로드노즈(맷 루카스)는 대기업을 떠올리게 하고, 웡카는 신생기업을 상징한다. 경찰서장(키건 마이클 키)과 부패한 성직자(로완 앳킨슨)까지 초콜릿 카르텔을 돕는 어두운 이면이 등장한다.
막대한 자본과 지역 공동체의 결탁은 경쟁자를 없애면서 지금껏 호의호식해 왔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신예 초콜릿 메이커 웡카와 누들, 회계사, 배관공, 전화 교환원, 코미디언 4인방의 활약은 통쾌하기까지 하다.
달콤한 초콜릿의 씁쓸한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