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십오야의 '금요의 명작' 한 장면
에그이즈커밍
대기실로 찾아간 나 PD, 이서진을 만난 두 원로배우는 깜짝 방문에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배우 박정자, 김학철 등과도 인사를 나눈 이들은 어느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그간 못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마련했다. "여전히 정정하시다"라는 나 PD의 말을 들은 박근형은 "내가 영감님 모시고 한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에 신구는 "지는 청춘이야?"라며 되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서 <꽃할배> 때의 에피소드, 제작진의 현재 근황 등 다양한 소재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은 잠시 동안 수년 전 해외여행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의 막내 작가들은 이제 각종 예능의 메인작가가 되었고 조연출 PD가 방송사 국장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두 배우는 놀라움 속에 대견함을 표했다.
혼자서 1인극을 이끌기 위해 링거 맞고 무대에 오른다는 '형님' 이순재의 최근 일화를 비롯해서 몇해 전 병환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신구, 최근 들어 작품 때문에 머리를 기른 박근형 등 <꽃할배> 출연진들의 근황은 이들을 응원했던 구독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헤어질 시간. 제작진이 마련한 택시를 타고 떠나는 신구를 배웅하면서 <꽃할배> 주역들은 다음을 기대했다.
구독자 뭉클하게 만든 <꽃할배> 주역들의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