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영된 JTBC '싱어게인3' 최종회의 한 장면.
JTBC
2010년을 전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수년 전부터 쇠퇴기를 보였던 음악 관련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은 이제 더 이상 방송가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엠넷, JTBC, MBN, 채널A 등 다양한 케이블, 종편 채널에서 보컬 중심 비-트로트 오디션을 대거 선보였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그나마 <싱어게인> 시리즈 등을 앞세운 JTBC 예능이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싱어게인3>는 전작들 못잖은 인기와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엠넷의 댄스, 힙합 등 일부 오디션을 제외하고 좀처럼 음원 순위에서 이름을 보기 힘들었던 서바이벌 예능 제작 음원이 멜론, 지니 등 각종 사이트 일간 순위에 진입하는 등 <싱어게인3>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도 거뒀다.
무명부터 왕년의 인기 가수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룬 가운데, 미처 진가가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보석 같은 존재들이 <싱어게인3>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같은 채널의 <슈퍼밴드> 문을 두드렸던 홍이삭, 각각 엠넷 < Folk Us >, 채널A <보컬플레이>에 참가해 소수의 리스너들에게만 주목 받았던 이젤, 임지수 등 다양한 보컬 능력자들의 재발견은 <싱어게인> 시리즈와 같은 오디션 예능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켰다.
후속 시즌에 바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