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라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으로 새로 부임해 당차게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그곳에선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민자 가정의 아이 알리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와 항변까지 했지만 이미 아이들은 알리를 도둑으로 몰아 놀리기 일쑤다. 교실뿐만 아니라 교무실에서도 절도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카를라는 직접 범인을 잡고자 교무실 자기 테이블에 지갑이 든 외투를 남겨둔 채 노트북 카메라를 틀어놓는다. 나중에 확인하니 지갑에서 소량의 돈이 사라졌고, 카메라를 돌려보니 오렌지색 별 모양의 블라우스를 입은 이가 외투를 뒤지는 모습이 보였다. 둘러보니 교직원 중 누군가가 영상 속 블라우스를 입었다. 행정실의 쿤 선생님이었다.
카를라는 별 뜻 없이 그녀에게 가선 돈을 돌려 달라고 한다. 하지만 쿤은 크게 반발한다. 영상은 확실한 증거가 안 된다고 말이다. 추측일 뿐이라고 말이다. 또한 영상은 사실상 몰래카메라였고 사생활 침해이기도 했다. 카를라는 급기야 교장 선생님한테 영상을 가져가고 교장은 쿤을 불러 추궁한 후 해고한다. 하지만 쿤의 아들이 카를라 반의 모범생 오스카였으니… 꼬여만 가는 사건은 어디로 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