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작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데뷔 후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배우 박은빈의 차기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종회 시청률 9%(닐슨코리아 기준)로 종영한 <무인도의 디바>는 박은빈의 전작 <우영우>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하지만 jtbc의 <힘 쎈 여자 강남순>과 KBS의 <고려거란전쟁> 같은 만만찮은 경쟁작들 사이에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인도의 디바>에서 박은빈이라는 '대세배우'를 전면에 내세웠던 tvN은 9일 첫 방송되는 새 주말드라마에서 박은빈보다 더 높은 이름값을 가진 배우를 앞세운다.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한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다. 일반 대중들에겐 그리 익숙하지 않은 단어 '마에스트라'는 전체 지휘자의 5%도 되지 않는 여성 지휘자를 의미하는 단어다(비슷한 의미로 남성 무용수를 뜻하는 '발레리노'가 있다).
이영애는<미에스트라>에서 '무대 위 권력자'로 불리는 지휘자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차별과 편견을 받는 마에스트라 차세음을 연기한다. <마에스트라>는 2021년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경찰출신 보험조사관을 연기했던 <구경이>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이영애의 신작이다. <대장금>과 <사임당, 빛의 일기> 사이에 무려 13년의 기다림이 필요했던 이영애의 팬들에게는 상당히 빠르게 느껴지는 복귀소식이다.
<대장금>으로 정점 찍었던 최고의 여성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