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환을 모델로 한 전두광의 모습. 그는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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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챌린지'가 유행하는 것은 12·12 군사반란 주범 전두환과 당시 국방부장관 등 무기력한 군 수뇌부에 대한 분노가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또한 영화이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실화라 결말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원망도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군사반란의 주범인 전두환이 자연사했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난다"고 하기도 했다.
영화를 본 한 누리꾼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래도 본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는 글을 올렸고 다른 누리꾼들도 영화를 꼭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거 제발 봐줘 우리나라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같음. 세세하게 잘 나옴."
"나도 OO이랑 같은 생각이야!! 많은 사람들이 봐 주면 좋겠다. 꼭 흥행해라."
"이거 진짜 스트레스 받는데 재밌고 잘 만든 영화라 다들 봤음 좋겠다."
"보고 왔는데 너무 화나서 '전대갈' 부관참시라도 하고 싶음. 그렇지만 많이들 봐줬으면 좋겠다."
"이런 영화 더 많이 봐줘야 계속 나오지. 많이 가서 봐줘. 스트레스 받아도 우리가 기억하고 계속 잊지 않는 게 중요해. 극적으로도 재밌고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더라."
영화를 먼저 본 아들이 기자에게 충고를 했다. "아빠, 영화 보지마. 아빠는 전두광 보면 목 잡고 쓰러질 수도 있어." 하지만 아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나는 '내돈 내산' 스트레스를 선택했다.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탱크로 짓밟은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온 것은 44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