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캡처
KBS
"지금까지 청룡영화상 김혜수였습니다"
청룡영화상을 든든히 지켜준 배우 김혜수가 MC 자리에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고했다. 24일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거행된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지난 30년간 진행을 맡아온 김혜수의 마지막 MC로서의 행사였기에 그 어느 때 이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청룡영화상에선 영화 <밀수>(제작 외유내강)가 작품상, 남우조연상과 인기상(조인성), 신인여우상(고민시), 음악상(장기하) 등을 차지해 다관왕 자리에 오르며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작품상을 받은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은 "한국영화 위기인데 우리가 받은 걸 보니 위기인 거 같다"라며 "우리가 만든 소중한 작품들을 잘 지켜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혜정 대표는 "오늘 김혜수 씨께 큰 호응을 해주러 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항상 관객분들이 기대하고 설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가 진행하는 마지막 행사라는 점 때문에 무대에 오른 시상자 및 수상자 모두 한결 같이 그녀에 대한 감사,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그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작별의 아쉬움 속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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