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글로벌 케이팝 송' 상을 수상한 정국
Billboard Music Awards
지난 11월 20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열렸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불린다.
올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해와 달리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올해 빌보드 음악상이 유독 주목을 받은 이유가 있다면, 이 시상식 역사상 최초로 '케이팝 부문'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우선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걸그룹 뉴진스가 '베스트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데뷔 1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방탄소년단 이후 미국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보이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베스트 케이팝 앨범'상을 수상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발매한 <정규 3집 '★★★★★ (5-STAR)>을 포함해, 지금까지 4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렸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even'은 '베스트 케이팝 송'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국은 이 곡을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고,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10억회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했다. 동시에 정국은 싸이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음악상을 수상한 한국 솔로 가수로도 기록되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베스트 케이팝 투어링'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슈가, 트와이스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최근 서울에서 'Born Pink' 투어를 마무리한 블랙핑크는 이 투어를 통해 1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세계 최대의 뮤직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로 공연하는 업적도 세웠다.
뉴진스는 이 시상식에서 'Super Shy'와 'OMG'의 무대를 선보였고, 스트레이 키즈 역시 '특'과 '락(樂)'을 공연했다.
'케이팝 부문' 신설 우려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