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의 어머니와 외간남자가 공공연히 교제하는 장면은 조선시대에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그런 수준을 뛰어넘어 외간남자가 정치에까지 공식 개입하는 일은 이 시대에는 더욱 더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 일이 KBS 사극 <고려거란전쟁>의 배경인 고려시대에는 불가능하지 않았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천추태후(이민영 분)와 김치양(공정환 분)처럼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버지가 아닌 남자'가 공개 연애를 하며 국정을 이끄는 일이 이 시대에는 어느 정도 가능했다.
고려시대 왕실 여성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