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종료를 선언하는 미국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소셜미디어 계정
SAG-AFTRA
배우 노조는 지난 7월 14일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제작사들을 대표하는 AMPTP(제작자연맹)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다.
이보다 먼저 5월부터 파업에 들어간 미국작가조합(WGA)과 함께 할리우드 배우·작가 노조가 동반 파업에 들어간 것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배우들은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이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배우들에게 지급되는 재상영 분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배우들의 이미지나 목소리가 AI 생성 이미지에 무단으로 사용될 것을 우려하면서 이에 대한 방지 대책도 요구했다. 이 밖에도 건강·연금보험 강화와 배우들에게 불합리한 오디션 관행 개선도 촉구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대형 제작사들 경영진이 자주 참여한 것은 파업의 심각성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파업이 100일을 넘기면서 일거리가 줄어든 조합원들의 위기감이 커졌고, 제작사들은 내년에도 새 작품 제작 계획이 모두 무산될 것이라며 노조 측을 압박했다.
"할리우드 제작사들, 힘 커진 노조와 계속 싸워야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