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your friends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
이 문장은 비문이다. 영어와 한국어가 묘하게 섞였지만, 결코 바이링구얼(이중 언어 사용자)의 화법은 아니다. 한 문장에 영어식 동사 'am'과 한국식 동사 '에요'가 함께 쓰이다니.
이런 화법을 구사한 인물은 전청조. 미국 출생의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타인에게 보낸 메시지가 뉴스로 보도되자 이른바 '전청조체'가 탄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는 물론 기업 마케팅, 언론, 공공기관까지 전씨의 말투인 'I am OO에요'를 따라하고 있다. 그의 우스꽝스러운 말투가 유행하는 '밈(meme, 유행어)'이 된 상황.
SNS를 뜨겁게 달군 '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