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영화 포스터
스튜디오 지브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무렵 소년 마히토(산토키 소마 목소리)는 화재로 어머니를 잃는다. 그로부터 1년 후, 마히토는 아버지 쇼이치(기무라 타쿠야 목소리)와 도쿄를 떠나 어머니의 고향에 있는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어머니 나츠코(기무라 요시노 목소리)에 대한 거리감으로 힘들어하던 마히토 앞에 정체불명의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고, 저택에서 일하는 일곱 할멈으로부터 왜가리가 살고 있는 탑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느 날, 마히토는 갑자기 자취를 감춘 새엄마 나츠코를 찾기 위해 일곱 할멈 중 한 명과 함께 탑으로 향하고 사람 모양으로 변한 왜가리(스다 마사키 목소리)의 안내를 받아 문을 통과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이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이다. 1941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963년 토에이 동화에 입사하며 애니메이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루팡 3세>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 <명탐정 번개> 등 다양한 TV 애니메이션에서 원안, 아이디어 구상, 원화, 장면 설계, 화면 구성, 캐릭터 디자인, 레이아웃, 연출로 참여하여 경력을 쌓았다.
1979년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으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숱한 흥행작을 쏟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등 국제 유수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곳곳에 보이는 오마주와 거장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