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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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가 누적될수록 프로그램 폐지의 순간도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 늘 위기의 몬스터즈였지만 이날만큼은 정말 큰 부담감 속에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앞선 1차전에서 매서운 타격과 투수력으로 프로 대선배들을 압도했던 군산상일고의 기세는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선취점을 내주더라도 곧바로 동점, 역전을 만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재빨리 되찾는 데 성공했다. 반면 몬스터즈는 연달아 역전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몬스터즈는 박용택의 3루타, 이대호의 안타를 묶어 기분 좋게 1대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맞는 공,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곧바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속 이닝인 2회초 공격에서 군산상일고는 곧바로 3루타 포함 연속 3안타로 2점을 얻어 승부를 뒤집는다.
3회말 몬스터즈는 반격에 돌입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정성훈의 우익수 플라이가 나왔고 이때 1루 주자 서동욱의 타구 판단 미스가 발생했다. 안타라고 생각하고 2루까지 내달렸던 서동욱은 급히 1루로 돌아왔고 이를 잡으려던 상일고 중계 플레이에서 실수가 빚어져 행운의 2대2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3점차 열세 극복한 8회말 역전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