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다큐멘터리 <크러시>를 소개하는 미 연예매체 <롤링스톤>
롤링스톤
<크러시>는 참사 당시의 영상, 구조 요청 녹취록, 생존자 인터뷰 등 1500시간 분량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참사가 벌어진 이태원 골목의 상황을 그래픽으로 설명하고, 구조 당국의 미흡한 대처도 비판한다.
미 연예매체 <롤링스톤>은 "1편에서 보여주는 참사 현장은 파티를 즐기러 나온 수백 명이 모인 골목에 불과했지만, 점점 상황이 악화됐다"면서 "사람들이 선 채로 정신을 잃기 시작했고, 시신이 쌓여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이렇게 효과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는 거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2편에서는 피할 수 없는 질문과 싸우며 슬픔이 분노로 바뀔 것"이라며 "2022년 대도시 중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경찰은 왜 늦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크러시>는 현장 보도와 사후 조사뿐 아니라 사회 문제도 끈질기게 분석했다면 더 길게 만들 수 있었던 다큐 시리즈"라며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에게 진상 규명의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가치 있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디사이더>도 "시청하기가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겠지만, <크러시>는 다른 저널리즘처럼 유익하고 경각심을 주는 이야기"라며 "권력을 가진 이들이 재난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요구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질식하면서 얼굴이 파랗게 변해가고, 길을 가던 사람들이 쓰러진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끔찍한 영상을 보여준다"면서 "1년 전 참사에 대한 값진 회고적 논평을 제공하면서, 현장 상황이 주는 감정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이태원 참사 간접 경험... "그날 밤 기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