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상영작 <영화의 황제>의 기자회견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KNN시어터에서 진행됐다. 이 작품은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크레이지 스톤>을 연출한 닝하오 감독의 신작으로, 17년 만에 다시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남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는 닝하오 감독과 함께 다니엘 위 프로듀서, 배우 리마 제이단이 참석했다. 진행은 남동철 집행위원장 대행이 맡았다.
영화 <영화의 황제>는 유명 감독과 스타 배우의 영화 만들기라는 소재를 중심에 두고 있는 작품이다. 홍콩필름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놓친 라우 웨이치(유덕화 분)가 보다 진지한 영화로 서구 영화제 수상을 노리는 이야기로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잘 표현되고 있다. 예술과 산업 사이의 미묘한 경계, 이전 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첨예한 차이, 영화 산업의 자본과 관계된 이야기까지 닝하오 감독은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 유덕화와 함께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지점을 그려낸다.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었던 작품 <영화의 황제> 기자회견 내용을 간략히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