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술하면 자연스럽게 와인이 떠오른다. 유럽 지역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에서 이 감독은 맥주를 찬양하다가 급기야 직접 양조장을 차렸고, 해마다 맥주 축제를 연다. 다큐멘터리 영화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 다니엘 루이즈 감독이다. 국내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은 그를 개봉일인 11일 오후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영화는 람빅이라는 벨기에 전통 맥주를 탐구하는 여정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수제 맥주로 600년 넘게 제조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배럴에서 숙성시키고 식탁에 오르기까지 최소 3년이 걸리는 람빅은 그 명맥이 끊길 뻔하다가 최근 들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감독은 벨기에 내 여러 지역 양조장을 돌며 다양한 람빅과 그 역사를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람빅의 치명적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