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MBC
이문세, 쿨, 아이유의 노래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 1위로 소개된 곡은 바이브의 건재함을 알린 '가을 타나 봐'였다. 소개와 더불어 이 곡을 부른 윤민수 역시 현장을 찾아와 특유의 창법을 멋지게 라이브로 소화해 감동을 선사했다. 곡 작업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멤버 류재현의 빈 자리는 MR 반주로 채웠지만 윤민수는 모처럼의 방송 출연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 곡을 불러 현장을 열광시켰다.
<놀면 뭐하니?>의 가을 애청곡 대향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피아노 반주 하나만으로 윤민수는 '사진을 보다가', '미친거니', '다시 와주라' 등 화려하게 2000년대 중후반을 채워준 바이브의 명곡들을 메들리로 소화해 경이로음을 안겨준다. 그리고 '그 여자 그 남자'에 이르러선 듀엣 파트너였던 장혜진까지 출연해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발라드 레전드들의 연이은 등장에 <놀면 뭐하니?> 녹화 현장은 소극장 콘서트를 방불케할 만큼 주옥 같은 노래들로 가득채워졌다. 그리고 장혜진의 또 다른 명곡 '1994년 늦은 어느 밤'은 우리들의 가슴 한 구석을 시리도록 파고 들며 이날 방송을 끝맺음했다.
발라드 명곡 덕분에 숨통 트인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