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 스틸컷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벤자민은 외적인 환경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는 소년이다.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푸는 싱글맘 밑에서 인종 차별 때문에 마음에 악을 품은 외톨이로 성장한다. 이다를 만난 벤자민은 빠르게 친해지면서 행복을 느낀다. 벤자민은 이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친해지려 한다. 고양이를 죽이면서 이것 좀 보라는 벤자민의 말은 잔인한 행동과 상반된 선한 의도로 이질감을 준다.
벤자민이 히어로 영화에서 빌런에 해당하는 위치라면, 아이샤와 안나는 히어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선한 마음을 지닌 아이샤는 안나와 친해진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그 시각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샤는 안나와 연결되어 그 소통의 창구가 되어준다. 아이들은 함께 모여 있는 것만으로 빠르게 친해지지만, 그만큼 쉽게 갈라지기도 한다.
사소한 갈등을 계기로 벤자민은 아이샤에게 폭력을 행한다. 이를 계기로 벤자민과 안나는 충돌을 겪는다. 이들의 공통된 능력은 염력이다. 에실 보그트 감독은 히어로물의 대결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설정에 공을 들였다. 먼저 선에 해당하는 아이샤와 안나는 서로의 힘을 합쳐와 완벽한 존재가 된다. 반면 벤자민은 아이샤와 안나의 능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악의 모습을 보인다.
독창적이면서 섬세한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