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이날 두 팀의 승부는 '우승 이후 강등'이라는 영광과 아픔을 나란히 맛 본 공통점으로 관심을 모았다. 국대패밀리는 제1회 슈퍼리그(시즌2)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2회 슈퍼리그에선 최하위에 머물면서 챌린지리그 강등의 아픔을 경험했다. 그리고 지난 챌린지리그 1위에 오르면서 슈퍼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신생팀으로 출범했던 탑걸은 리그전 5위-챌린지리그 1위를 거쳐 슈퍼리그 우승을 거머쥐는 성장형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그런데 우승 직후 치른 제3회 슈퍼리그에선 역시 최하위로 급락하면서 다시 챌린지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기사회생한 국대패밀리, 절치부심의 심정을 지닌 탑걸은 각각 창단 초대 감독이었던 김병지, 최진철 감독과 재회하면서 SBS 컵대회 우승을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한편 탑걸에는 지난 시즌 선수 그대로 컵대회에 출전한 데 반해 국대패밀리는 전력 보강이 이뤄지면서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한편 국대패밀리는 옛 멤버의 합류가 전력을 보강했다.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출신 박승희가 약 1년 2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것이다. 팀의 우승 이후 출산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는 동안 국대패밀리는 강등과 승격이라는 극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박승희는 "국대패밀리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혀 또 한 번의 영광 재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역전패 위기에서 팀 구한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