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불문 종횡무진, 그야말로 임지연의 시대이다. 신들린 연기로 악랄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을 소화했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그의 위상은 천양지차이다. 물론 임지연이 <더 글로리>라는 수작(秀作)의 수혜를 입은 건지, <더 글로리>가 살벌한 연기력을 선보인 임지연의 덕을 본 건지 논란(?)의 여지는 있다. 그만큼 작품과 배우의 합이 좋았던 게 사실이다.
임지연은 안주하는 법이 없다. 대중의 인기를 얻었음에도 '스타'로 만족하기보다 '배우'의 길을 묵묵히 이어 걸었다. 곧바로 ENA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추성은 역을 맡아 광기어린 연기를 선보였다. '남편 사망 정식'으로 알려진 짜장면 먹방은 화제가 됐다. 임지연의 활약으로 <마당이 있는 집>은 최고 시청률 2.97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임지연의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