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 컴퍼니'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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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모바일 게임 '림버스 컴퍼니'를 개발한 게임 개발사 '프로젝트 문'의 김지훈 디렉터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회적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는 개인 SNS가 회사와 연관될 가능성을 없애달라고 여러 차례 공지한 바 있다'며 논란이 된 일러스트레이터와 계약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게임 캐릭터의 의상. 여름 이벤트로 새롭게 추가된 여성 캐릭터의 의상이 신체 노출이 적은 전신 수영복(해녀복)이고 몸매가 평면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프로젝트 문'이 '페미니즘 개발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남성 이용자들은 해당 게임에 평점 '1점'을 주는 별점 테러를 했고, '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메갈(페미니스트)일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그 중, 게임 크레딧에 적힌 한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의 SNS 계정을 확인해 과거 게시글이 남성 혐오적이라며 '메갈' 낙인을 찍었다. 해당 SNS에는 불법 촬영 규탄 시위를 지지하는 게시글이 공유됐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 이에 남성 이용자들은 직접 회사 본사를 찾아가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일러스트레이터는 논란이 된 여성 캐릭터의 '전신 수영복'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을 향한 악의적인 비난에 회사는 보호가 아닌 해고를 택했다. '남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지 몇 시간 만에 계약 종료, 사실상 부당 해고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프로젝트 문'이 일부 유저의 '남성 혐오' 논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사실상 게임 업계 내 백래시(반발)에 동조하였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업계의 반복적인 '페미 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