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Super Shy' 뮤직비디오
ADOR
공개와 더불어 음원 순위 1위에 오른 'Super Shy'의 기본 골격은 그동안 뉴진스가 보여준 사운드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화려함과 타격감이 공존하던 기존 케이팝 스타일에서 탈피해 여백의 미를 가미한 소리, 잘게 쪼갠 듯한 비트의 연속으로 차별화를 도모했던 'Hype Boy'와 'Ditto' 속 몽환적이면서도 청량미가 결합된 독특한 보컬의 맛은 여전히 살아있다. 속도감 있는 리듬의 곡이지만 드럼비트를 과도하게 쏟아 넣지 않던 전작들의 틀을 계승하는 것이다.
대신 반복적인 멜로디 전개로 중독성을 가미하는 방식은 앞선 곡들 대비 소폭 변화를 도모했다. 영어 중심의 가사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겨냥한 시도다. 대변혁보단 안전지향적인 변화를 통해 뉴진스라는 팀에 대해 기대하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 유지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규모의 댄서들을 동원한 'Super Shy' 뮤직비디오는 여름 시즌을 겨냥했다. 단체 군무를 활용한 플래시몹, 에어로빅, 와킹 등 다양한 춤의 총 집합체를 선보인다. 포르투갈 공원, 시내버스, 광장, 수산시장 등 여러 장소로 자리를 옮겨가며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 사람들은 뉴진스를 만나 일심동체가 된 것 마냥 춤을 추다가 노래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New Jeans', 파워퍼프걸과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