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매번 4강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개벤져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챌린지리그로의 강등 위기에 몰린 탑걸 모두 이번 경기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탑걸 김병지 감독은 개벤져스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해 실전에 이를 적극 활용해주길 기대했다. 마음이 여린 오나미, 실수를 할 경우 금방 흥분되는 김승혜, 공보다 빠르지만 과할 만큼 빠른 김혜선 등을 주요 봉쇄 선수로 언급했다.
반면 개벤져스 이영표 감독은 8개월여 동안 골을 넣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한 오나미를 다독이면서 5-6위 결정전을 대비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그의 선택은 이내 3골 폭발이라는 짜릿한 결과로 되돌아왔다. 다양한 세트피스 공격을 비롯해서 압박 수비를 통한 상대 선수의 봉쇄 등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전반 6분 선제골을 넣게 되었다.
김혜선이 찬 공은 이은형을 거쳐 오나미에게 전달되었고 빠른 스피드로 돌진한 오나미는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탑걸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두 번째 골 역시 오나미가 해결했다. 후반전 유빈의 킥인을 재빨리 가로채 바로 슛으로 연결해 2대 0을 만들었다. 그리고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세 번째 골까지 넣으며 오나미는 단숨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개벤져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탑걸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다영의 2골 맹추격... 막판까지 대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