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컨퍼런스 2023 공공자본과 독립영화
전주영화제 제공
영화상영 외에 영화제와 산업에 대한 전망과 방향성을 살핀 전주컨퍼런스는 '공공 자본과 독립영화', '한국영화아카데미 40주년', '엔데믹 시대, 영화제의 역할을 묻다' 등 6개의 세션으로 진행돼 관심을 받았다. 학술 프로그램 성격이 가미되면서 전문가들의 식견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일부 세션에 패널로 나온 한 인사에 대한 적격성 논란이 일었다. 일부 영화계 인사들은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지원 예산 전액 삭감을 결정하고 의견 청취는커녕 면담조차 안 하는 분이 공공 자본과 독립영화 세션 패널로 나섰다"면서 평소 영화와 음악은 올드 미디어로서, '기술'과 관련이 없어 공공기관에서는 지원을 해선 안 된다는 소신을 피력해 온 인사라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전용관 건설 준비로 인해 주무대였던 전주돔이 없어짐에 따라 지역 커뮤니티시네마 단체들과 연계해 부대행사를 확장했다. 지난해 개막작 <애프터 양>부터 지역에서 제작된 단편영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6회 상영하여 664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지역영화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것은 전주영화제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지역 커뮤니티시네마 단체들이 전주영화제의 일원이 돼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것은,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할 전주만의 장점이었다. 예년부터 진행해 온 뮤지션 공연과 코로나19 이후 올해 재개된 '스타워즈 데이' 프로그램은 대중적인 색깔을 강화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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