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CJ ENM
한두 명씩 문턱을 넘어 찾아온 한식당이지만 이들의 반응은 미묘하지만 조금씩 엇갈렸다. 이탈리아인 노신사는 반주로 곁들여 한잔 마실 수 있는 와인, 위스키, 맥주, 혹은 일본 사케가 있냐고 물어봤지만 이곳에 준비된 술은 막걸리, 복분자 등 한국 전통주 뿐이었다. 막걸리 특유의 달달함이 익숙치 않은 손님은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다른 종류의 술도 팔았으면 좋겠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이는 충분히 타당성 있는 의견이었다. 현지인들은 식사 때 반주를 곁들이는 문화에 익숙해 있고 그럴때마다 와인 혹은 맥주 등을 선택해 한잔 마시곤 한다. 그런데 한국 전통 식문화를 알리는 목적에서 마련된 이곳 한식당에선 이와 같은 술종류가 전무했으니 낯선 음식을 접하는 손님 입장에선 난감할 법 했다. 이에 홀서빙을 담당한 존박은 친절하게 경청한 후 클레임을 수용하고 술에 대해선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뒤이어 찾아온 몇몇 손님들은 친숙한 메뉴가 아니었지만 입맛에 맞는 듯 준비된 쇠고기뭇국을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즐기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목표로 삼았던 30인분 판매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매출 실적이 나오고 말았다. 단 7인분 판매라는 충격적인 결과 속에 다음주 방영분 예고를 통해 "장사 꼴등 백사장"이란 자막과 더불어 특단의 조치가 백사장 및 알바생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과연 나폴리 한식당은 이대로 주저 앉을 것인가?
너무나도 다른 식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