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사극 <꽃선비 열애사>에는 신분을 감추고 이화원이라는 하숙집에 기거하는 두 왕손이 나온다. 죽은 폐세자 이평의 '공개된 아들'인 폐세손 이설(려운 분), 이평의 '숨겨 놓은 아들'인 이겸(정건주 분)이 그들이다.
이평을 비롯한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 된 이창(현우 분)은 연산군을 연상시키는 폭정을 저지르고 있다. 폭군 이창에 대한 거부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를 몰아내려는 반정의 기운도 무르익고 있다. 그래서 이설이나 이겸이 왕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