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라고 해서 왔는데 제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아니고요. 영화제 프로그래머라고 합니다. 오늘 날씨 참 좋네요."
그답게 엉뚱한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참석한 백현진이 28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내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드라마 <모범택시> <악마판사>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영화 <브로커>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이지만 배우이기 전에 미술 작가이자 음악인으로 25년 이상을 살아오고 있다.
그런 그가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한 J스폐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을 담당하게 된 것.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2021년부터 마련한 해당 섹션은 그간 배우 류현경, 연상호 감독이 참여했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백현진은 본인의 추천작으로 스페인 거장 루이스 부뉴엘 감독 영화 세 편과 본인 출연작 및 연출작 5편을 선정, 총 7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