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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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0대0으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각각 3회 초와 말 공격에서 선취점의 기회를 맞이했다. 먼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건 KT였다. 빗맞은 내야 안타로 1루에 출루한 홍현빈을 앞세워 KT는 2사 상황에서 과감히 도루를 시도했다. 그런데 몬스터즈 신입 포수 박재욱의 재빠른 2루 송구에 아웃되면서 3아웃,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과거 LG 2군 시절 수비 능력 만큼은 인정 받았던 박재욱의 도루 저지로 몬스터즈는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몬스터즈에게도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수현의 볼넷, 후속 타자 보내기 번트로 2루 진루 후 와일드 피치에 힘입어 1사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등장한 선수는 이택근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과감히 스퀴즈 번트 지시를 내렸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찰나, 3루 주자는 홈으로 파고 들었고 이택근은 재빨리 번트자세를 취했다.
타구가 투수 앞으로 흘러갔지만 마음이 급했던 상태 투수 김태오가 이 공을 흘리면서 주자와 타자 모두 세이프됐다. 1대0으로 몬스터즈가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어 등장한 박용택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주자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날의 영웅, 정성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4번 타자 정성훈의 깜짝 만루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