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7일부터 18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가 열릴 예정이다.
현대카드
소문이 무성했던 현대카드의 문화 행사 '슈퍼콘서트'의 다음 타자는 브루노 마스였다. 오는 6월 17일에서 18일, 서울 잠실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가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 체조경기장(현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첫 번째 내한 공연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브루노 마스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은 이틀 동안 10만 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했던 2017년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이후 가장 규모가 큰 내한 공연이다.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7월 초인만큼, 리모델링 이전에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대형 공연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85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난 브루노 마스는 단연 2010년대 가장 성공한 남성 솔로 아티스트다. 래퍼 B.O.B의 'Nothing On You'에 피쳐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10년대 가장 많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곡을 보유한 남자 솔로 가수로 올라섰다. 'Just The Way You Are', 'Locked Out Of Heaven', 'That's What I Like' 등 숱한 히트곡을 만들고 불렀다. 프로듀서 마크 론슨과 함께 작업한 'Uptown Funk'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NFL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로 공연하면서 동시대의 슈퍼스타로 공인받기도 했다.
알앤비, 소울, 뉴잭스윙, 펑크(Funk), 레게 등 과거에 대한 구애를 열렬히 보내는 그의 음악은 상업성과 음악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열다섯 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알앤비 뮤지션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함께 70년대 소울을 탐구하는 슈퍼 그룹 '실크 소닉(Silk Sonic)을 결성했다. 이 때 발표한 'Leave The Door Open'으로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레코드상, 베스트 알앤비 노래상,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브루노 마스는 타고난 퍼포먼스 꾼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폭넓은 재능을 가감없이 공연에서 선보인다. 높은 음역대를 가뿐히 소화하는 '절창'은 물론, 기타와 피아노, 드럼 등 다양한 악기 연주 실력도 과시한다. 공연에 늘 동행하는 코러스 겸 댄서 그룹인 훌리건스와 함께 현란한 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서른일곱살인 그가 위켄드(The Weeknd)와 함께 마이클 잭슨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이유다.
더욱 풍부해진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