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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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 포지션 선수 보강을 위해 실시된 트라이아웃은 기초 체력 점검, 롱토스, 캐치볼 등 가장 기본적인 테스트로 1~2차 라운드를 진행했다. 차례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착용한 유니폼만으로 각자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던 선수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프로 선배들 너무 많이 왔어", "이거 잘못하면 떨어지겠는데" 등의 반응이 조심스럽게 이어졌다.
정영일(전 SSG), 한기주(전 삼성), 윤길현(전 롯데), 김세현(전 SSG), 최대성(전 두산), 한선태(전 LG), 박주아(여자국가대표) 등 다양한 경력의 참가자들이 눈길을 모은 가운데 2차 합격자 29명을 대상으로 투수 선발 최종 라운드가 소개 되었다. 총 20개의 투구를 통해 패스트볼, 변화구, 제구력 등을 판단해 선수를 뽑기로 했다.
한때 시속 150km/h 이상은 거뜬히 던졌던 한기주는 혹사로 인한 부상 여파 속에 120km/h 수준의 공을 뿌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다른 강속구 투수 최대성과 정영일은 여전히 묵직하고 빠른 공을 구사했지만 제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2016시즌 KBO 신인왕 출신 신재영은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그런가 하면 건장한 체격의 비선출 참가자 선성권은 146km/h 빠른 공과 안정된 구위로 단숨에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힌 새 멤버는 다음주 입단식 내용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저 야구가 좋아서... 다시 뛰는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