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IVE)가 데뷔 이후 첫 정규앨범을 내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완성형 걸그룹'으로 불리며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는 저력을 보인 만큼, '애프터 라이크'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이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아이브(레이·리즈·장원영·안유진·이서·가을)의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1개 신곡으로만 꽉 채워... 작사도 직접
▲ '아이브'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 >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I’ve IVE >는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체적인 자기 확신을 담은 11개의 곡을 담은 앨범이다.
ⓒ 이정민
"데뷔 쇼케이스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정규앨범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장원영)
이번 앨범의 발매에 앞서 지난 3월 27일 '키치(Kitsch)'라는 선 공개곡을 발표한 아이브. 이 곡은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방송 출연 없이 차지한 1위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은 '아이엠(I AM)'으로, '자기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져라', '어제와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지금까지 당당한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를 했던 아이브가 이번에도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표현하게 된 것. 작사가 김이나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저희 아이브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11곡 모두 신곡으로 꽉꽉 채워서 준비했으니 들어봐 주시면 좋겠다." (안유진)
▲ '아이브' 안유진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안유진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 >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I’ve IVE >는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체적인 자기 확신을 담은 11개의 곡을 담은 앨범이다. ⓒ 이정민
11곡의 신곡 중 타이틀곡 외에 눈에 띄는 건 안유진과 장원영이 단독 작사로 참여한 곡들이다. 안유진은 '히로인(Heroine)', 장원영은 '마인(Mine)'과 팬송인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를 작사했다.
안유진은 첫 작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이 첫 정규앨범인 만큼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가사가 채택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제가 쓴 가사를 멤버들이 부르니까 기분이 남달랐다. 불렀을 때 불편하지 않은 가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리즈가 그 지점을 언급하면서 좋았다고 말해줘서 그때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원영은 같은 질문에 "아이브가 가진 그룹의 정체성과 제 개인적인 창의성을 이번에 함께 펼치고 싶어서 작사에 도전했다"라며 "'마인'이란 곡을 통해 사랑의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나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라고 소개했다.
가을과 레이는 '키치'를 포함한 '섬찟(Hypnosis)', '낫 유어 걸(NOT YOUR GIRL)', '궁금해(Next Page)' 등 수록곡 4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아이브가 생각하는 아이브의 인기 요인은?
▲ '아이브'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 >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I’ve IVE >는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체적인 자기 확신을 담은 11개의 곡을 담은 앨범이다.
ⓒ 이정민
아이브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장원영은 "초등학생 분들이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고, 챌린지들도 따라해 주신다고 들었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저희의 메시지가 초등학생 분들에게도 가 닿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이브가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스타일의 곡을 하고 있고, 곡에 따라 목소리 느낌에도 변화를 줘서 녹음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저희의 다채로운 매력이 나오는 것 같고 그 점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리즈)
이어 리즈는 "저희가 4세대를 선두하는 걸그룹이라는 표현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선 너무 영광이다"라며 "이번 목표는 저희의 당당함과 주체성을 대중분들에게 잘 전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언제나 당당해 보이는 아이브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 질문에 가을은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당당함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라고 답했고, 안유진은 "팬들이 자신감의 원천이다"라고 말했다.
"원래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자신감은 따라오는 것 같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 드리고 싶다." (장원영)
끝으로, 아이브의 강점과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 물었고 이에 아이브는 다음처럼 대답했다.
"저희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팀워크와 퍼포먼스다. 정규앨범을 내면서 곡 개수가 많아졌는데, 콘서트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이서)
▲ '아이브' 가을-이서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가을과 이서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 >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 '아이엠(I AM)'의 대표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엠(I AM)'은 주체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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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브'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 >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I’ve IVE >는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체적인 자기 확신을 담은 11개의 곡을 담은 앨범이다.
ⓒ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