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보이 슬립스>영화의 한 장면
판씨네마㈜
최근 북미에선 아시아계 이민자를 다룬 영화가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론 커밍아웃하지 않은 한국계 미국인 10대 소년이 주인공인 <스파 나잇>(2017), 중국계 이민 2세 딸과 싱가포르의 재력가 집안의 아들의 로맨틱 코미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뉴욕에 사는 중국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페어웰>(2019),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 가족을 그린 <미나리>(2020), 이민 1세대와 2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를 멀티버스로 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화법으로 이방인으로서의 가족, 문화, 정체성을 표현했다.
1986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1994년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떠나온 이민 2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인 앤소니 심 감독이 연출한 <라이스보이 슬립스>(2022) 역시 아시아계 이민자를 다룬 영화에 속한다. 그는 <라이브보이 슬립스>가 어릴 적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 아이로 호기심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기억과 한국 음식, 언어, 문화, 가족 등 한국적인 것을 숨기려고 했으나 동시에 한국을 향한 애정, 호기심, 이해도 함께 자라난 이방인으로서의 감각이 녹아든 '반자전적' 이야기라 소개한다.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나의 뿌리에 대해 알고 싶었고, 영화를 통해 내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제대로 다뤄보고 싶었다. 내가 겪은 이야기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이민자들의 경험, 생각, 감정 모든 것을 쏟아내서 작업했다."
"헌신적인 한국의 어머니들에 대한 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