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의 주역들. 왼쪽부터 형슬우 감독, 배우 강길우, 정다은, 이동휘.
㈜26컴퍼니
만남이 아닌 이별부터 시작하는 로맨스 영화가 공개됐다.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가 1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진 가운데 배우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와 형슬우 감독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영화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남자친구,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꿈도 포기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든 여성이 이별한 뒤 새로운 사랑을 만나며 각자에게 남은 감정을 떠올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이동휘가 사람 좋은 취준생 준호를, 정은채가 미술작가의 꿈을 버린 채 공인중개사 일을 하게 된 아영을 연기했다. 정다은은 준호에게 당차게 먼저 마음을 고백하는 20대 대학생 안나를, 강길우는 아영에게 예의 있게 접근하며 교제를 제안하는 경일을 연기했다.
매번 시험에 낙방하던 청년이라는 설정상 이동휘는 최대한 꾸밈 없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여자친구와 이별하거나 재회하는 상황이지만 목에 담이 걸려 있다거나 하는 설정 안에서 연기하던 장면을 전하며 그는 "인생의 이런 아이러니를 좋아한다. 준호를 보며 제 모습이나 친구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고 말했다.
이동휘 "'와호장룡' 떠올리며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