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초코' 같은 조합이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맛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가상현실에서 전통을 만나는 것이 상상이 되는가. 그 일을 이룬 사람이 있다. 국악 버추얼 유튜버 이오몽이 그 주인공이다.
버추얼 유튜버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디지털 그래픽으로 만든 캐릭터로 활동하는 이를 뜻한다. 이오몽은 2022년 12월 20일 버추얼 스트리머 그룹 '미츄' 소속으로 데뷔했다. 그는 유튜브 구독자와 아프리카TV 애청자를 합쳐 2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했는데, 주로 국악과 게임을 매개로 시청자들과 소통한다. 올해 5월 커버한 '만찬가' 영상은 47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지난 20일에는 정혜일과 협업한 곡 '잔향'이 공개되는 등 꾸준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크리에이터 이오몽과 20일 온라인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국악 버추얼 유튜버로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일까. 다음은 이오몽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 하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