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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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순복의 죽음이 사고사가 아닌, 타살임을 확신한 진호개는 다시 국과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진호개는 "압력솥이 폭발했다고 치자, 근데 왜 하필 그날이었을까, 피해자 말대로 고양이가 죽은 그 날에 말이야"라고 사고사를 강조했던 강도하에게 반문한다. "우연한 순간? 범죄엔 우연이 없어"
결국 압력솥 뚜껑의 압력추에 이물질울 삽입해 폭발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새로운 결론을 도출했다. 그 무렵 빌라 전체 주민의 DNA를 감식한 과정에서 고양이 발톱에서 발견된 DNA와 유정이가 마시던 음료수 병의 DNA에 친자 관계가 형성됨을 밝혀냈다. 즉, 범인은 유정의 아버지이자 빌라의 전직 경비원 김씨였다.
평소 도박 빛이 있던 김씨는 주민들의 분실물을 몰래 중고 거래로 처분해왔다. 그 과정에서 여성 속옷이 제법 돈이 된다는 점을 이용해 범죄행각을 저지르다 순복에게 발각이 되었고 과거 압력솥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간의 모든 행각이 드러나게 되자 유정에게 독극물을 먹이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결국 경찰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유정에게 진호개는 "아빠가 멀리 가게 됐다. 어른이 되면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할 때가 있다. 유정이 아빠는 그 때가 지금인 것 같다"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 사실을 눈치 챈 유정은 "아저씨가 찾던 나쁜 사람이 우리 아빠였냐"라고 물었다. 진호개는 유정을 안으며 "전부 이해할 필요 없다"라고 답했다.
증발된 소방서 이야기... 무너진 극의 균형, 수습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