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속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한국인들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은 오랜 스테디셀러다. 배우 최불암의 인자한 아버지같은 해설과 함께, 2011년 이래 400회를 넘기며 전국 방방곡곡의 밥상과 이야기를 찾아간다. 그리고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한국인의 밥상>은 특별 기획으로 의병들, 감옥에서 생을 다한 독립운동가들, 광복군들의 밥상을 따라 독립운동의 족적을 밟았다.
척박한 땅에 피어나는 메밀보다도 더 척박한 삶을 이겨낸 의병들, 이들의 밥상에는 삶이 깃들어 있었다. 뜻을 펴보지도 못한 채 이국의 교도소에서 고향과 어머님을 그리워했던 젊은 독립운동가들이 받아고팠던 밥상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이국의 땅에서 나라 잃은 나그네였지만 독립을 향한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광복군의 밥상은 어땠을까. 그저 한 끼의 밥상이 아니라, 독립운동사의 숨겨졌던 한 장을 파헤친다.
의병들의 호구지책, 막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