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수 겸 배우 김민종(왼쪽 위), 2018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외식사업가 백종원(왼쪽 아래), 2024년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가운데), 2018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위), 2014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배우 김부선. 2024.10.15
연합뉴스
그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스타는 여러 명이었습니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 배우 김부선, 외식사업가 백종원,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있습니다. 모두 하니보다 한참 나이가 많습니다.
사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 질책과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때문에 아프다거나 해외 출장 등의 명목으로 증인 출석을 피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다른 증인의 증언을 몇 시간 동안 들어야 하는 지루한 자리이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가 생중계하는 탓에 허튼짓도 못합니다.
간혹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하니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스타입니다. 국회 출석으로 이미지가 더 나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스무 살은 사회 초년생이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나이입니다. 그런데도 하니는 4성 장군이나 장관들도 벌벌 떠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9일 하니는 뉴스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거다.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팬들을 향해선 "걱정 안 해도 된다.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를 위해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하니는 "아직 매니저와 회사(소속사)는 모른다"면서 "많은 생각을 해 봤지만, 나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결심을 팬들에게 당당히 밝혔습니다.
"이런 자리 피하시니까 너무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