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 변화를 소개하는 영국 BBC방송
BBC
한국 드라마에서 남성의 사랑에 기대는 이른바 '캔디' 여성 주인공이 사라지고 있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전했다.
BBC는 10일(현지시각 )면서 "최근 들어 많은 K드라마에는 사회와 미디어 관행의 중대한 변화를 반영하는 복잡하고 강력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라며 "이제는 남성만큼이나 여성 주인공도 많이 생겼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정보다 자신의 꿈을 좇는 여성 의사가 주인공인 <닥터 차정숙>, 괴롭힘에 맞서 복수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더 글로리>, 자폐증이 있는 여성 변호사가 등장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소개했다.
또한 "과거의 드라마는 버릇없는 부자 상속자가 용감한 노동 계급 소녀에게 반하는 <꽃보다 남자> 같은 '캔디 걸'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재벌이나 강력한 캐릭터가 인기를 끌지만, 이제는 여성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며 남한의 여성 재벌 2세와 북한군 장교가 사랑에 빠지는 <사랑의 불시착>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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