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박수치는 이방카, 김영철2018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하며 손을 흔드는 가운데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문 대통령이 특별히 '이름'을 언급한 선수들도 있었다. 피겨스케이트 페어 국가대표로 나섰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선수를 향해선 "(두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라며 "많은 분들이 함게 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실제로 두 선수의 크라우드펀딩은 이날 밤 11시 기준으로 목표 금액인 10만 달러에 근접한 8만7313달러의 후원이 모였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걸어온 우정의 길이 한일 양국의 미래로 이어져 있다고 믿는다"고 높이 평가했고,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을 겪은 노선영 선수를 향해선 "노 선수의 눈물도 기억한다. 정말 끝까지 잘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거론한 대상은 국민이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메달의 색깔이 아니라 땀의 가치를 응원했다. 최고보다 최선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라면서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은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이 끝나면 일상은 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라면서 "우리의 삶에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쓰이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달 9일부터 열리는 패럴림픽에 대한 응원도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똑같은 밝기와 온기로 패럴림픽 장애인 선수들의 힘찬 도전을 비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늘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