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전은' 머리 맞댄 팀킴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에서 김선영, 김영미, 김경애, 김은정 선수가 작전을 구상하고 있다.
이희훈
그러면서 김은정은 자신이 성장하고 극복할 수 있게끔 도와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참 털어놨다. 그는 "결국 제가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멘탈 상담을 많이 받았다"라며 "대구대학교 김성범 박사님께서 제게 목표의식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김은정이 멋져야 컬링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컬링협회와 경북체육회, 김경두 (경북과학대) 교수님께서 너무 많이 지원해 주시고 저희를 믿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부담감을 느꼈지만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교수님이 저희한테 주신 삶, 감독님들이 바친 삶, 그리고 저희 팀원들이 컬링이 바친 삶이 모두 무게가 있기 때문에 그 무게를 받쳐 (메달을) 들어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후) 김경두 교수님과 김민정 감독님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다 해 볼 수 있게 도와 줬다"라며 "그런 것들 때문에 4년이 지나고 보니 이런 실력이 돼 있더라"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은정이 말한 김경두 교수는 경북컬링협회 부회장, 의성컬링훈련원장 등을 맡아 오며 현재 대표팀은 물론 대한민국 컬링의 선구자인 인물이다. 현재 여자 대표팀 김민정 감독과 남자 대표팀 김민찬 선수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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