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성현의 '적벽가' 완창이 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소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많은 관객들이 관람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다.
윤종은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한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판소리 한마당 무대가 마련됐다. 소리꾼 이성현의 '적벽가' 완창이 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소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많은 관객들이 관람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다.
공연의 사회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전수자로 국립창극단 작창가이며 국악방송 TV 프로를 진행하는 서의철 소리꾼과, 장단에는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이고 창작연희집단에서 활동하는 송대의 고수가 맡았다.
전통 판소리의 성지 보성소리의 국창인 조상현(85세) 선생의 제자인 이성현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서, 이번 적벽가는 송만갑-박봉술-안숙선-한승석-이성현으로 이어지는 적벽가 완창 발표회였다. 이성현은 일찍이 어려서부터 소리꾼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줬고 성년이 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자기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만 4세 때 어머니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국악 특기적성 지도교사로부터 재능이 발견돼 판소리를 시작했다. 일곱살 때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서 초등부 장원을, 초등학교 3학년 때 전주대사습 어린이판소리 부문 장원을, 2013년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판소리부문 고교부 금상을, 2015년 중앙대 재학 시 국악경연대회 판소리부문 금상을, 2021년 공주 박동진 판소리 대회 명창부에서 최우수상인 국회의장상을, 2022년 KBS 국악대경연에서는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