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오세훈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반대하는 노동자와 만나라"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청 동편서 결의대회 후 시청 진입하다 경찰과 충돌… 4명 연행

등록 2024.05.17 14:13수정 2024.05.18 09:57
0
원고료로 응원
a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와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7일 서비스원 사수 공동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임석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아래 서비스원) 폐지를 저지하기 위한 공공운수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 현장에서 노조 임원을 포함한 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와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동편에서 '서울시민의 공공돌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사수! 공공운수노조-서사원공대위 공동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서비스원 지부를 포함한 공공운수노조 산하 노조원들과 32개 노동‧사회단체 및 시민 포함 300여 명이 서비스원 조례 폐지조례안 가결로써 서비스원을 폐지하려는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를 규탄하고 공공돌봄‧노동의 사수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노조와 대책위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오 시장과 서울시‧국민의힘에 의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돌봄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규탄하며 "노인‧장애인 등 돌봄 대상자들과 돌봄 노동자들을 위한 서비스원 사수를 위해 투쟁과 정치적 심판‧연대 등 활동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a

결의대회 이후 참석자들은 서울특별시청으로 들어가 오세훈 시장과 면담하려 했으나, 경찰에 저지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의 연행자가 발생했다. ⓒ 임석규


결의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폐지조례안 반대 및 재의권 행사를 촉구하기 위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시청으로 진입했지만, 경찰기동대에 의해 저지 당했고 상호 간 강렬한 대치 도중 노조 사무처 임원을 포함한 4명이 연행됐다.

조합원‧시민들은 연행자가 발생한 직후 경찰의 과잉‧불법적인 저지를 강력히 규탄하며, 시청 주변을 행진하려던 일정을 철회하고 서울시청 앞에 자리를 잡고 연행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오 시장은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에도 경찰력을 투입해 시민‧사회계로부터 '과잉진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a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조합원이 노조 사무처 임원이 경찰의 진압 도중 연행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함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임석규

  
a

공공운수노조 소속 임원이 경찰과 대치를 하던 도중 경찰들의 힘에 떠밀려 부상을 당했다. ⓒ 임석규

  
a

연행자 3명이 발생하자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자리를 사수하며 연행자들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 임석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공공운수노조 #사수결의대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제발 하지 마시라...1년 반 만에 1억을 날렸다
  2. 2 아파트 놀이터 삼킨 파도... 강원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
  3. 3 나의 60대에는 그 무엇보다 이걸 원한다
  4. 4 시화호에 등장한 '이것', 자전거 라이더가 극찬을 보냈다
  5. 5 이성계가 심었다는 나무, 어머어마하구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