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이 '2천명 증원 백지화'를 대화의 조건으로 들고, 정부는 5월에 2천명 증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차이가 분명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지고 있는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과 대학을 떠날 것"이라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라"고 했다. 이날 성명에는 전국 40개 의대 중 서울대·연세대·울산대·고려대 등 19개 의대가 참여했다.
경상국립대에서도 의대 교수 260여 명 중 25명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교수들은 오는 29일까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의료공백 최소화를 약속하는 안내문을 붙이고 정상진료중이지만 의료진이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은 결국 환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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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창원경상대병원 1층에 설치된 대형화면에서 의료진이 인사를 하자 지나가던 방문객이 쳐다보고 있다. ⓒ 최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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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창원경상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수액을 건 링거대를 끌고 걸어가고 있다. ⓒ 최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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