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문화·역사 소장품 보존할 '통합수장고' 건립

건립 수행기관에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선정…3D 스캐너·X선 조사기 등 장비 도입

등록 2024.03.25 15:45수정 2024.03.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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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조감도.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문화·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소장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통합 수장고 건립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전담할 전문수행기관으로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은 10월까지 광주시 산하기관 소장품 전수 조사와 재질별 분류·데이터베이스화, 사업부지 공모, 건립규모 산정, 건축 기본구상, 통합 소장품 관리시스템 기본 구상 등을 수행한다.

광역수장보존센터는 소장품 특성에 맞는 전문 수장고, 관리·활용을 위한 보존처리과학실을 갖추고 연구자와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보존처리과학실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3D스캐너, X선 투과조사기, 정밀분사가공기 등 전문장비가 도입돼 학예연구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위탁받은 소장품의 보존 처리와 복원·수리 체계가 완성되면 종가를 비롯한 사택 보존유물 기탁이 용이해져 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문수행기관의 연구용역이 끝나면 사전 타당성을 분석해 투자심사 의뢰, 공립박물관 설립 사전타당성 조사 등 시설물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 주요기관의 수장고 포화율은 ▲광주시립미술관 95%(5587점) ▲광주역사민속박물관 97%(1만8012점) ▲한국학호남진흥원 98%(6만7985점) ▲김치박물관 80%(793점)에 달한다.

시립미술관과 역사민속박물관, 호남진흥원 등 3개 기관은 최근 3년간 소장품 증가량이 연평균 8200점에 달해 이 추세라면 2070년에는 소장품이 52만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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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조감도. ⓒ 광주광역시

 
#수장고 #소장품 #박물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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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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