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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공약으로 손 맞잡은 부울경 여야 후보들

김두관·박인영 "메가시티 공약" vs. 김태호·백종헌·정동만·서범수 "KTX 정차역"

등록 2024.03.18 14:50수정 2024.03.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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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선거구 중 하나인 경남 양산을과 부산의 접점 지역을 중심으로 여야 후보들이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두관(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같은 당의 박인영 예비후보(부산 금정)와 손을 잡고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공약을, 김태호 예비후보는 백종헌(부산 금정)·정동만(기장)·서범수(울산 울주) 예비후보와 같이 '부울경 교통망 인프라 확충' 공약을 제시했다.
 
김두관·박인영 "양산·금정 손잡고 메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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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박인영 후보(부산금정)와 함께 18일 양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두관캠프

 
김두관·박인영 예비후보는 18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울경 부산 금정, 양산의 공동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메가시티 내에 맞닿아 있는 두 지역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여러 구상을 실현해보자는 뜻이다.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김두관·박인영 예비후보는 "이를 막고 모두가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부울경이 메가시티라는 한 몸으로 뭉쳐야 한다. 진주알이 만들어지려면 핵이 되는 모래알이 필요하듯 메가시티에도 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 지역으로는 자신들의 지역구인 금정과 양산을 부각했다. 두 예비후보는 "부울경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요지가 최적"이라며 "부산 금정구에서 양산 동면을 통해 양산 시내로 이어지는 축이야말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시작점이자 핵심부"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영강 상류의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 ▲부산 노포와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의 조기 건설 공동 추진 ▲메가시티 내 통행을 무료화 등을 내세웠다. 특히 철도와 관련해선 "생활권이 이어지려면 교통부터 이어져야 한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비확보, 조기 착공에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태호·백종헌·정동만·서범수, 광역철도 건설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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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18일 백종헌(부산금정)·정동만(기장)·서범수(울산울주) 후보와 함께 선거사무소에서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을 제시했다 ⓒ 김태호캠프

 
국민의힘 김태호·백종헌·정동만·서범수 예비후보 역시 같은 날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모여 고속철도(KTX) 정차역 신설 공동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이번 총선에서 이 4개의 지역의 여당 후보가 공개적으로 공약 연대에 나선 건 처음이다.

네 명의 예비후보는 양산시와 부산 금정구 사이에 고속철도(KTX) 정차역을 신설 하기 위한 공약 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의 화룡점정"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경남 양산을과 부산 금정구, 기장군, 울산 울주군 예비후보가 힘을 합쳐 꼭 실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백 예비후보는 "부울경 광역철도망 구축과 연계해 양산에서 노포에 이르는 구간에 KTX 정차역을 신설해 정차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노포역 일대가 혁신된다. 경남 양산, 부산 금정구 및 기장군이 편히 이용할 수 있다"라고 공동 공약 추진에 힘을 실었다.

도시철도 정관선 추진에 공을 들이는 정 예비후보도 두 노선을 연계해 "정차역이 개통되면 정관신도시를 비롯한 기장군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서 예비후보는 "정부·여당과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모두가 강한 추진력으로 오늘 발표된 교통 공약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두관 #김태호 #메가시티 #고속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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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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